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피아노 이야기

오늘_하루_ 2022. 3. 20. 22:09

신입 마케터들과 피아노

우리에게 초보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여러분의 조직을 훈련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진 일화다.

500명의 청중이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무대 앞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자. 갑자기 레슨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음악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걸어 나온다. 박수 갈채가 잦아든 뒤, 그는 아주 도전적으로, 말 그대로 귀가 아프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괴상한 음을 두드려 대기 시작한다. 처음에, 청중들은 너무 충격적이고 어리둥절해서 주변을 둘러본다. 10여 분 동안 서툴기 짝이 없는 솜씨로 피아노를 두드려 대자, 청중들이 야유를 보내기 시작한다. 1, 2분 만에 야유 소리에 파묻힌 연주자, 조용히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퇴장한다.

엉터리 연주자가 물러가자, 30년 경력이 있는 피아니스트가 반대편에서 들어온다. 그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콘체르토>를 흠 하나 없이 매끄럽게 연주한다. 연주가 끝났을 때, 청중들이 벌떡 일어나서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보내자 연주자는 2, 3차례 인사를 한 다음 무대에서 퇴장한다.

그 피아니스트는 분장실에서 엉터리 연주자가 혼자 조용히 콧노래를 부르며 넥타이를 매만지고,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본다. 그는 말 꺼내기가 좀 곤혹스럽긴 하지만, 끝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거울을 통해 엉터리 연주자를 바라보며 물어 본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방금 무대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별로 기분이 상하신 것 같지 않군요. 무대에서 야유를 받고 퇴장하는 기분이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몹시 창피하지 않은가요?"

엉터리 연주자는 돌아서서 그를 바라보며 아주 진지하게 대답한다. "아니, 전혀요. 나 개인에 대한 야유로 받아들이지 않았거든요. 그건 피아노에 대한 야유였죠."

아마 인간의 본성에서 가장 흥미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잘못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경향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일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뒤 우리 산업을 비난하지만, 그것은 이 산업의 잘못이 아니다. 앞의 이야기에서처럼, 서투른 음악가가 재능이 없는 것을 피아노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가 신입 네트워크 마케터들과 나누면 좋을 것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